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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 3주 회복길 위의 소식(자기돌봄-분리하기)
작성자 인천남동구중독관리센터 이메일 nd_jungdok@naver.com
작성일 2020-05-18 조회수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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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주 월요일 마음건강편지 회복길 위의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주에 이어 중독자, 중독자의 가족들이 대부분 겪는 가족의 마음건강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는 공동의존이 무엇인지 어떤 사람들이 공동의존을 경험하는 지 이야기 하였습니다.

알코올중독부터 치매에 이르는 가족질병은 점점 더 많은 사람을 통해 공개적이고 지속적으로 논의 되고 있습니다. 희망을 버리지 마십시오. 많은 사람이 공동의존이라 불리는 방어적 행동에 젖어드는 데 20년 혹은 그 이상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공동의존의 행동을 내려놓는 데에도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행복하게 살려고 몸부림칠 때 우리가 자주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일은 바로 분리입니다. 분리는 공동의존자의 회복을 위해 실시되는 대다수 프로그램의 목표이기도 하며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진행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집착하는 대상으로부터 분리하지 않고서는 자신에 대해 어떤 일을 진행 할 수도,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도, 자신의 감정을 느낄 수도, 자신의 문제를 해결 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에너지를 주변사람들과 그들의 문제에 쏟아놓으면 정작 본인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에너지는 거의 남아 있지 않게 됩니다.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게 되는 것은 지나친 걱정과 책임감뿐입니다. 걱정하고 집착하는 것은 머리를 더 혼란스럽게 엉클어 놓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 할 수 없게 합니다. 걱정은 항상 제자리를 맴돌게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고 오직 상황들을 은폐하려고 하면서 문제를 통제하고 사라지게끔 하는 것에만 우리의 생각을 집중합니다. 공동의존은 걱정이라는 재료로 만들어집니다.

 

분리를 위해선 다음과 같이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1. 각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2. 우리는 자신의 것이 아닌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없다.

3. 걱정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이 져야 하는 책임에 대해 간섭 하지 않고 우리 자신의 일에 대해서만 관심을 쏟는다는 원칙을 정합니다. 만약 다른 사람이 파멸을 자초하는 일들을 행한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그들이 자신의 현실을 책임 질 수 있도록 내버려둡니다. 그들이 그들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돌보지 않는 것을 분리로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분리란 우리가 정신을 놓지 않고 사랑하고 돌보고 관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환경 속에서 혼돈을 만들어 내는 일을 중단합니다. 우리가 불안해하지 않고 강박적으로 몸부림치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떻게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지, 어떻게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에 대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도 내 자신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그들을 돌보고 사랑하는 일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우리는 분리를 통해 다른 사람에 대한 지나친 죄책감이나 책임감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는 자유를 발견합니다. 때때로 분리는 주변사람이 그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동기와 자유를 부여합니다. 나 자신을 살펴보면서 다음과 같이 세 가지 관점에서 크게 생각해보세요.

 

첫 번째, 지나치게 걱정하고 있는 문제 혹은 사람이 있습니까? 그것에 대해 글을 써보세요. 당신안의 모든 것을 밖으로 배출한다는 기분으로 쓸 수 있는 만큼 충분하게 써보세요. 쓸 만큼 썼다면 이제 당신에게 초점을 맞춰 보세요. 당신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떠오르나요? 어떤 기분이 느껴지나요?

 

두 번째, 그 사람, 그 문제와 분리하는 것에 대해 어떤 기분이 드나요? 분리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은가요? 걱정하는 일이 어떤 식으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하나요? 근심하고 집착하고 통제하고자 했던 애착상태가 여태껏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세 번째, 당신에게 그 사람 혹은 그 문제가 없었다면 어떤 삶을 살고 있었을 것 같은가요?어떻게 느끼고 행동했을 것 같은 가요? 당신의 문제가 해결된 상태는 아니지만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스스로 느끼고 행동하는 당신 자신의 모습을 잠시 동안 상상해 보세요. 당신이 근심하는 사람이나 문제에 대해 그대로 자연스럽게 내려놓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모든 것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모든 것이 잘될 것이다.

 

당신은 나를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나도 당신을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우리가 서로 맞는 다면 좋은 일이지. 그렇지 않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라고 게슈탈트심리에서는 이야기합니다. 분리하십시오. 사랑의 마음으로 하든, 분노의 마음으로 하든 분리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분리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지만 하다보면 점점 더 쉬워집니다. 사람의 초점을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맞추십시오. 다음 주에는 자기 자신을 돌봄의 또 다른 원칙에 대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참고: <공동의존자 더 이상은 없다> Melody Beattie. 김혜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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