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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 4주 회복길 위의 소식(중독자, 가족의 자기돌봄법)
작성자 인천남동구중독관리센터 이메일 nd_jungdok@naver.com
작성일 2020-05-25 조회수 958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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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하세요.

매주 월요일 마음건강편지 회복길 위의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주는 자신을 돌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중독자와 살고 있는, 중독자와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사람들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알코올중독자 당사자마저도 자신과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사소한 것이든 대단한 것이든, 어떤 일에 대해서도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완벽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완벽할 필요가 없습니다. 완벽에 가까울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존재하는 모습대로 살아갈 뿐입니다. 실수 할 수도 있습니다. 실수는 누구나 경험하는 삶의 일부입니다. 우리는 마음을 바꿀 수 있습니다. 바꾸고 난 후 다시 바꿀 수 있습니다. 알코올중독자를 밖으로 내쫓고 다시 집으로 내려오기도 합니다. 그 다음에는 우리가 그의 곁을 떠납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옵니다. 그런 다음 다시 그를 버려두고 떠납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한 걸음씩만이라도 앞으로 발을 떼어 봅시다. 그렇게 사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종종 당신에게 필요한 모습입니다. 특히 우리가 알코올중독자와 살고 있다면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의 감정과 생각을 억누를 필요 없이 허용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자기 자신을 돌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판단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우리에게 준다는 것은 종종 우리자신에게 재미있는 무언가를 준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외식하기, 헤어스타일 바꾸기, 새 옷과 새 신발, 새로운 장난감 사기, 극장에서 시간보내기, 경치 좋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와 같은 일입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우리자신에게 준다는 것은 때때로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우리 삶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것은 책임감 있게 살아가지 위해 필요한 일들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을 돌보고 책임감 있게 사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목표세우기

내가 진정 무엇을 원하는 지,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어딘지,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애써 생각해 보지 않으면 삶을 그저 흘려보내게 됩니다. 나 자신이 누릴 마땅한 것을 누리십시오. 목표를 글로 써보는 것은 강력한 심리적, 정서적, 영적 힘이 생깁니다.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당신의 에너지는 커지고 확장합니다. 새로운 힘을 얻게 됩니다. 본인이 원하는 것, 해결해야하는 문제, 당신에게 일어나야 하는 변화 등의 내용들로 최소 10개 목록을 기록하십시오. 생각이 나는 대로 계속 목록들을 적어 가십시오. 문제라고 생각했던 특징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그것들을 목표로 바꾸어보십시오.

 

2. 건강한 의사소통방법을 사용하자

많은 공동의존자들은 서투른 의사소통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억눌린 감정과 생각, 숨은 동기, 낮은 자존감, 수치심을 가지고 울고 싶을 때 웃고, 괜찮지 않을 때 괜찮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는 우리가 생각하고 판단한 것, 우리가 느끼고 가치를 두는 것, 우리가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 우리가 소원하고 갈망하는 것, 우리가 믿고 전념하는 것이 무엇인지 표현합니다. 자신이 의도하는 것을, 느끼는 대로 그대로 말하세요. 자신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세요. 자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정직하게, 적절하게, 책임감 있게 표현하세요.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하세요.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타인을 이해하며 친밀감과 타인과의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 유대하기 위해 우리는 건강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타인을 수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모든 관계는 이야기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3. 12단계 프로그램 활용하기

12단계 프로그램은 술을 끊고자하는 사람들을 위한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의 모임(AA), 다른 사람의 알코올중독문제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모임인 알아논(AI-Anon), 다른 사람들의 중독문제에 영향을 받는 10대들을 위한 모임인 알라틴(AIateen) 다른 사람들의 알코올중독문제에 영향을 받는 아동들을 위한 모임인 알아톳(AI-Atots),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을 위한 익명의 마약중독자모임(NA),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의 모임인 익명의 도박중독자모임(GA)에서 모두 사용됩니다. 12단계는 각 단계마다 기본적인 지침들이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1주일에 한번, 혹은 매일 교회, 가정집, 중독관련 기관, 상담기관 등에서 진행됩니다. 이런 모임의 장점은 자기모습 그대로의 자신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척 가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임을 통해 각 단계를 배우고 각 단계가 나와 타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지 느끼고 나누게 됩니다. 각 단계의 표어를 배우고 다른 사람의 경험을 듣고, 개인적 경험을 나누고, 침목을 쌓아가는 일을 하게 됩니다. 관련 책을 사서 읽으며 내용을 읽고 되새기기도 합니다. 모든 단계가 삶의 자연스런 방식이 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서로에게 배웁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변화를 통해 삶의 균형을 다시 맞출 수 있습니다. 아래 기관으로 중독당사자, 가족들의 자조 모임과 프로그램 문의하시고 참여를 통해 모임이 언제, 어디에서 이루어지는 지 확인한 다음 참여해 보십시오.

 

한국단도박 모임 http://www.dandobak.or.kr/NEW/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모임 http://www.aakorea.org/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http://www.drugfree.or.kr/

스마트쉼센터(인터넷중독) https://www.iapc.or.kr/

 

4. 육체적인 자기돌봄

우리는 자신에게 더 좋은 느낌을 갖도록 옷을 차려 입을 수 있습니다.아프다면 치료를 받으십시오. 우리 몸에 무관심 할수록 자신에 대한 감정이 계속 악화 될 것입니다. 종종 크고 작은 일들을 행하는 것이 우리의 기분을 크게 전화 시켜줍니다. 자신을 돌본다는 것은 자신의 몸을 돌보는 것, 자신의 모습을 단아하게 가꾸어간다는 의미입니다. 정서적인 자신을 돌보는 것 또한 우리 몸을 돌보는 것과 연결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정서를 잘 돌볼수록, 자신의 필요를 많이 채울수록, 우리는 건강해집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돌보는 것을 포기한다면, 우리 몸은 병에 걸려가면서 몸을 돌보라고 신호를 보낼 것입니다. 병들기 전에 자신을 돌보는 것이 훨씬 쉬운 일입니다.

 

우리의 상황이 어떻든지 우리는 서서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누구를 사랑해야 하는 지, 그렇지 않은지 그리고 누구와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규칙은 없습니다. 원하는 방식으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천히 여유를 갖고 자신에게 상처 주지 않는 방식으로 사랑합시다. 자신을 돌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매일 적절한 결정을 내립시다. 때때로 균형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실망 하거나 놀라지 마십시오.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꼭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일들만 중단 없이 추진해나가십시오. 점점 나아질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을 돌보는 일을 멈추지 마십시오.

 

참고: <공동의존자 더 이상은 없다> Melody Beattie. 김혜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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