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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 15일 중독관리교육 (오늘의 명상)
작성자 인천남동구중독관리센터 이메일 nd_jungdok@naver.com
작성일 2022-06-15 조회수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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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대한 겉으로 드러난 생각과 숨겨진 생각

 

알코올중독가정의 자녀들은 많은 경우 중독자인 부모의 모습을 보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신은 절대 술은 마시지 않을 것이며, 술을 마신다 하더라도 중독자인 부모처럼은 되지 않을 거라고 다짐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자녀가 중독자인 부모의 뒤를 이어 중독문제를 갖게 된다. 이는 부모의 중독으로 인해 형성되는 양육환경과 유전적 영향 등 다양한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중독가정 자녀들이 술에대해 가지고 있는 왜곡된 믿음이다. 어린 시절부터의 경험은 이들에게 술에 대한 자신만의 믿음을 형성하게 한다. 보고 배운 것은 결코 가볍지 않아서 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며 자신도 알게 모르게 술에 대한 자신만의 믿음을 차곡차곡 쌓아간다. '술 없이는 사람들과 친해질 수 없다. '술 없는 일상은 지루하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술이 최고다.' 하는 얘기들은 중독자인 부모를 보며 자라는 과정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했기에 자신에게 이러한 믿음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의식하지 못한 채 일상을 살아간다.

의식적으로 드러나 있는 '난 절대 술 마시지 않을거야.'라는 다짐에도 불구하고, 중독가정 자녀들이 어린 시절부터 형성한 이러한 믿음은 은연중에 자신에게 술을 권유한다. 스트레스를 풍어야 해서, 사람들을 만나야 하니까, 좀 즐겨야 해서, 오늘은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 때문에 중독가정 자녀들이 술에 대해 갖는 생각은 이중적이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지금 현재의 자기 모습은 중독자인 자기 부모의 모습과는 다르니 괜찮다고 안심한다. 이제 막 술을 마시기 시작한 자신의 모습을, 이미 중독이 상당히 진행되어 심각한, 몇십년의 나이와 음주 기간의 차이를 가진 부모에 비교하는 오류를 범한다. 이대로 술을 마시면 몇십년이 지나 부모의 나이가 되었을때 자신이 어떤 모습일지는 감히 생각하지 못한다.

 

< 내 안의 또다른 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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