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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 21일 중독관리교육 (오늘의 명상)
작성자 인천남동구중독관리센터 이메일 nd_jungdok@naver.com
작성일 2022-06-21 조회수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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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의심을 떨쳐 버리라

알코올중독자가 술을 끊는다고 해도 가족은 이를 쉽게 믿을 수 없다. 이미 여러번 단주를 약속하고 다시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아왔고, 그때마다 기대를 가졌다가 실망을 거듭해 왔기에 중독자의 단주 선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가족은 단주를 간절히 바라는 만큼, 이 단주가 언제 깨질 것인가에 대한 불안으로 중독자를 주시하게 된다. 가족의 불안이 중독자에 대한 의심의 시선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가족은 중독자가 귀가하면 술을 마신 것은 아닌가를 확인하기 위해 주변을 맴돌고 안색을 살핀다. 예정보다 조금만 늦게 집에 들어와도 어딜 다녀왔는지 꼬치꼬치 캐묻는다. 중독자들은 자신에게서 술 냄새를 확인하려 다가오거나 몰래 술을 마신것은 아닌가를 살피는 의심의 눈초리를 느끼며 자신의 노력이 의심받는 것에 대해 기분이 상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단주를 믿어 주지 않는 가족에 대한 원망의 마음은 단주 의지를 꺾어서 재발로 이어지게 할 수도 있다. 
가족의 불안은 당연한 것이다. 오랫동난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며, 이번만큼은 단주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이번이라고 다르지 않을거라는 회의 사이에서 불안은 증폭된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을 중독자를 의심에 찬 눈으로 감시하는 것으로 해소라려고 하면, 중독자나 가족 모두에게 해가 될 뿐이다. 의심하고 감시한다고 해서 불안이 사라지지도 않을 뿐더러 재발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보다는 이러한 불안을 자조모임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중독자에게 신뢰를 보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 

< 내 안의 또 다른 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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