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신뉴스&소식
  • 홈 ▷ 자료실 ▷ 최신뉴스&소식
게시판
제목 6월 28일 중독관리교육 (오늘의 명상)
작성자 인천남동구중독관리센터 이메일 nd_jungdok@naver.com
작성일 2022-06-28 조회수 310
첨부파일
알코올중독과 중독자에 대한 대처 방법을 배우라

알코올중독자와 함께 살아가는 가족은 본인은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술의 영향력하에 살아가기 쉽다. 술에 취한 중독자로 인해 함께 롤러코스터를 탄듯 정신없이 휘둘리며 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독자의 가족은 중독자가 술을 끊지 않는 이상 자신의 삶에서 혼란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끊임없이 중독자의 술을 통제하고자 하고, 반복되는 재발에 좌절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점점 더 심화되는 중독자의 행동만큼이나 점점 더 통제력을 잃어 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이성을 잃고 분노하든, 두려움에 떨며 아무 말 못하고 당하는 초라한 모습이든, 언제가부터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 낯설게 다가온다. 어쩌면 자신도 같이 미쳐 가는건 아닌가 하는 절망과 이 모든 것이 중독자의 탓이라는 생각에 분노가 깊어진다. 
물론 중독자가 단주를 시작하며 가족이 함께 변해 나가는 것이 최선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중독자의 단주는 가족이 어찌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가족은 중독자를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중독자가 계속 술을 마신다 해도 가족은 스스로 롤러코스터에서 내리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중독자의 단주 여부와 상관없이 가족이 술과 중독자와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는 알코올중독과 알코올중독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중독자의 행동에 대한 건강한 대처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중독자의 가족은 중독자와 함께 살아온 세월을 생각하며 자신이 그 누구보다 중독자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자신의 삶에 대해 조언을 하면 '나처럼 살아봤어? 당신이 뭘 알아!' 하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다. 물론 자신보다 자기 삶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때문에 어느 누구도 가족의 삶에 대해 판단하고 간섭할 수 없다. 하지만 중독자와 함께 살아온 오랜 시간 동안 그렇게 노력해 왔는데도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것은 지금까지 사용해 온 방법이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시야를 넓혀 뭔가 다른 방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물론 그 어떤 것도 모든 사람에게 정답이 되는 것은 없다. 그러니 다양한 목소리에 귀와 마음을 열고 이전과는 다르게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방법을 배우는 것은 중독 관련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 회복을 유지해 가고 있는 가족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자조모임, 아니면 중독과 관련된 다양한 책을 통해서 가능하다. 
지금까지 노력한 결과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해도 자신의 노력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 방향과 방법의 궤도 수정이 필요한 것뿐이다. 

< 내 안의 또다른 나 중에서 >
이전글 6월 28일 자조모임
다음글 6월 27일 12단계 프로그램